ⓒ SKY SPORTS FOOTBALL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부진에 빠진 에버턴이 마르코 실바 감독을 경질하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버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0분 토드 캔트웰에게 선제골을, 후반 추가시간 데니스 스르베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에버턴은 리그 15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에버턴의 최근 모습은 심각하다. 에버턴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13경기에서 단 4승을 거두는데 그치고 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 역시 좋지 않다. 에버턴은 리그 13경기에서 무려 20골을 내줬다. 흔들리는 수비에 순위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부진이 계속되며 팀의 수장 마르코 실바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실바 감독은 지난해 5월 에버턴에 부임했다. 첫 시즌의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실바 감독은 지난 시즌 에버턴을 리그 8위로 이끌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부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에버턴의 스쿼드는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 수준으포 평가받는다. 에버턴은 뤼카 뒤뉴, 히샬리송, 예리 미나, 지브릴 시디베, 마이클 킨, 톰 데이비스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에버턴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결국 에버턴이 마르코 실바 감독을 주장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영국 매체 '미러'는 보도를 통해 "에버턴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는 22일 이사회와 대화를 나누며 대다수 사람들이 '실바가 팀을 떠나는 것을 불가피한 일이다'고 주장하는 것을 들었다. 현재 에버턴의 많은 팬들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단의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러'는 "모시리 구단주는 그가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시리 구단주는 고민을 한 이후 실바 감독과 다시 한 번 대화를 나눌 것이다"며 "실바 감독의 대체자로는 데이비드 모예스가 있다. 모예스 감독은 이미 에버턴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여전히 에버턴 홈구장 멀지 않은 곳에 거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예스는 지난 2002년 3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무려 13년간 에버턴을 이끌었다. 이후 모예스는 중하위권 팀이었던 에버턴을 '빅4'를 위협하는 중상위권 팀으로 변모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모예스는 지난 2013년 7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에 부임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모예스는 이후 레알소시에다드, 선덜랜드, 웨스트햄을 거쳤지만 역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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