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인택 기자]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홈에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해 아쉬워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김효기에게 실점, 이후 전반전 막판 서보민의 골로 1-1까지 따라갔으나 제리치에게 페널티킥 골을 실점하며 1-2로 패배했다.

경기를 마친 남기일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해줬다. 여전히 홈 팬들 앞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서 아쉬운 모습이다. 홈 팬들과 퍼포먼스를 함께하고 싶었다. 굉장히 아쉬웠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성남은 제리치에게 페널티킥 골을 실점한 이후 한 골이 급한 상황에서 이은범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처했다. 남기일 감독은 "첫 번째 경고에 대해서는 충분히 경고받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이은범이 경험이 부족하긴 하지만 운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은범에 대해 "일장일단이 있었다. 경험이 부족해서 퇴장이 나왔고 경고에 대한 것도 생각해야 했다. 나머지는 제가 원하는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나왔다. 늦게 나왔지만 긍정적이다. 처음 그 자리에 섰는데 개인적으로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어 만족했다"라며 "이은범을 비롯한 선수들의 투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남기일 감독은 특히 시즌 막바지에 홈에서 결과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 감독은 "가끔은 우리가 어떻게 9위를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선수들이 그만큼 잘해줘서 순위가 유지됐다.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일희일비하고 있는데 사실 부상 선수도 많다. 얇은 선수층으로 지금까지 시즌을 치르면서 힘든 모습도 있다"라며 성남의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마지막 경기는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내고 싶지만 사실 팀을 봤을 때는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만들려고 노력할 생각"이라며 마지막 홈 경기에서는 팬들과 함께 자축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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