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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팔로세비치의 맹활약으로 적지서 FC서울을 3-0으로 제압했다.

포항스틸러스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팔로세비치의 두 골과 완델손의 한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포항은 15승 8무 14패 승점 53점으로 4위권을 넘보게 됐다. FC서울은 이 패배로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FC서울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유상훈이 골문을 지켰고 오스마르와 김남춘, 황현수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고광민과 고요한이 측면에 나섰고 이명주와 주세종, 알리바예프가 중원에 포진했다. 박주영과 페시치가 투톱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강현무가 골키퍼로 나섰고 심상민과 김광석, 하창래, 박재우를 포백으로 구성했다. 송민규와 정재용 팔로세비치, 최영준, 완델손이 중원에 포진했고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섰다.

포항이 먼저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6분 송민규가 돌파 후에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서울은 전반 11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페시치가 재빨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선방에 막혔다.포항은 전반 14분 일류첸코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서울은 전반 25분 이명주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전반 35분 박주영의 강력한 슈팅도 막히고 말았다. 이후 포항은 전반 40분 오스마르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앞서 나갔다.

포항은 후반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15분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팔로세비치가 유상훈의 다리 사이로 슈팅을 시도해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후반 18분 역습에 나선 포항은 완델손의 날카로운 돌파로 한 골을 더 뽑아내며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세 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26분 김남춘을 대신해 박동진을 투입했고 후반 28분 페시치가 연결한 슈팅도 강현무에게 걸리고 말았다. 후반 29분 박주영도 포항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결국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정짓는데 실패했고 이날 승리를 거둔 포항은 3위권을 넘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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