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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에 패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 루카스 파케타, 필리페 쿠티뉴, 다닐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3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한국의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포백은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구성됐고 중원은 정우영과 주세종이 책임졌다. 2선에는 손흥민-이재성-황희찬이 나섰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는 황의조가 맡았다.

브라질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브라질의 골문은 알리송 베커가 지켰다. 포백은 헤난 로디-에데르 밀리탕-마르퀴뇨스-다닐루로 구성됐고 중원은 파비뉴-루카스 파케타-아르투르 멜루가 책임졌다. 최전방 스리톱으로는 필리페 쿠티뉴-히샬리송-가브리엘 제수스가 출격했다.

선제골은 브라질의 몫이었다. 전반 8분 브라질의 공격 상황에서 쿠티뉴의 패스를 이어받은 헤난 로디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로디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로 침투한 루카스 파케타가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하며 브라질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손흥민과 황의조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가며 동점골을 노렸다. 특히 미드필더 주세종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주세종은 정확한 패스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 35분 브라질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쿠티뉴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쿠티뉴의 오른발 킥이 한국 수비진을 넘어 골문에 꽂혔다. 조현우가 몸을 날려 슈팅을 막고자 했지만 킥이 워낙 예리했다. 이후 전반전은 추가적인 상황 없이 브라질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되었다.

후반 14분 브라질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다닐루였다. 브라질의 공격 상황에서 헤난 로디의 땅볼 크로스가 반대편에 위치해있던 다닐루에게 흘렀다. 이후 크로스를 받은 다닐루가 지체없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이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브라질이 세 번째 골에 성공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19분 선발 멤버 황희찬 대신 나상호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후반 29분 이재성 대신 권창훈을 투입하며 두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브라질 치치 감독은 후반 34분 아르투르 대신 더글라스 루이스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이어 치치 감독은 후반 38분 선제골을 기록한 파케타 대신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41분 브라질은 헤난 로디와 가브리엘 제수스 대신 에메르송과 호드리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벤투 감독 역시 후반 42분 선발 멤버 주세종 대신 황인범을 투입하며 대응했다. 이후 추가골을 노리는 브라질과 만회골에 도전하는 한국의 공방이 계속됐다. 하지만 추가적인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브라질의 3-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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