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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2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A매치 친선전을 펼친다. 앞서 지난 14일 레바논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이번 브라질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브라질은 명실상부 세계 최강팀이다. 현재 브라질은 벨기에, 프랑스에 이어 피파랭킹 3위에 위치해있다. 과거보다 선수들의 이름값과 화려한 명성은 뒤떨어진다는 평가지만 그래도 브라질은 브라질이다. 치치 감독은 이번 11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필리페 쿠티뉴, 호베르투 피르미누, 파비뉴, 티아고 실바, 알리송 베커 등 최고의 스타들을 소집했다.

한국과 브라질은 역대 다섯 번 만남을 가졌다. 상대 전적은 한국이 1승 4패로 열세다. 첫 대결은 지난 1995년 8월 12일 있었다. 당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대표팀은 전반 34분 카를로스 둥가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두 번째 대결은 지난 1997년 8월 10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있었다. 당시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브라질을 맞아 전반 7분 김도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8분과 후반 추가시간 각각 호나우두와 소니 안데르손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세 번째 대결은 1999년 3월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당시 대표팀은 브라질을 맞아 김병지, 서동원, 홍명보, 이임생, 하석주, 유상철, 황선홍 등 최고의 스타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브라질 역시 히바우두, 카푸, 제 호베르투, 주닝요 등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했다.

치열했던 승부의 승자는 한국이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도훈의 선제 결승골로 브라질에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최성용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김도훈의 마무리가 대표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때 승리는 한국이 브라질을 상대로 거둔 최초이자 마지막 승리다.

가장 최근의 승부는 6년 전 있었다. 지난 2013년 10월 12일 대한축구협회는 브라질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초청해 친선전을 가졌다. 기대를 모았던 승부의 승자는 브라질이었다. 당시 브라질은 전반 43분 네이마르의 선제골과 후반 3분 오스카의 추가골에 힘입어 한국에 2-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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