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이유나 기자] A매치 100번째 골에 도전 중인 호날두가 룩셈부르크전을 앞두고 있다.

룩셈부르크와 포르투갈은 오는 18일(한국시각)요제프 바르털 스타디움에서 UEFA 유로2020 B조 예선 경기를 치른다. 우크라이나, 포르투갈, 세르비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가 속한 B조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는 우크라이나 뿐이다. 포르투갈은 남은 본선 진출 한 자리를 두고 세르비아와 승점 1점 차로 겨루고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포르투갈이 룩셈부르크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또 있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기록 작성 여부 때문이다. 호날두는 직전에 열린 리투아니아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자신의 A매치 98호 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6-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원래 우려됐던 호날두의 몸 상태도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날두는 지난 11일 유벤투스 소속으로 나선 AC밀란전에서 후반 10분 만에 교체 아웃되며 불만을 드러냈다. 화가 난 호날두는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 논란을 불러왔다. 이후 사리 감독은 "훈련 도중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다.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를 교체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리투아니아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를 소집하지 않았을 것이다. 호날두의 몸 상태는 문제가 없으며 그는 리투아니아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설명했다. 산투스 감독의 믿음에 힘입어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에 보답했다.

호날두는 지난 10월에 가진 리투아니아전에서도 후반 20분에 골을 넣으며 재미를 본 바 있다. 룩셈부르크는 포르투갈전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가려지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도 적은 상황이다. 호날두는 A매치 100번째 골을 넘어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갖고 있는 A매치 최다골 기록(109골)에도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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