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기자] 대전코레일 김승희 감독이 FA컵 준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승희 감독이 이끄는 대전코레일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고승범, 염기훈, 김민우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4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대전코레일은 FA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승희 감독은 "오늘 응원 오신 축구 팬들과 응원단들이 여기까지 올라오는 동안 힘을 주셨다.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응원에 보답하고자 나름 열심히 했는데 그 부분을 성취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부족한 것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승희 감독은 "하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최선을 다했다. 나는 부족했지만 선수단은 훌륭하게 맡은 역할을 잘했다"며 "여기서 축구가 멈추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더 속도를 내서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자'라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대전으로선 아쉬운 패배였다. 특히 득점 취소 장면이 그랬다.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대전 여인혁이 헤딩골로 수원의 골문을 열었지만 VAR 판독 직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이 장면 후 대전은 내리 세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에 대해 김승희 감독은 "축구 경기는 육체로 하는 것이지만 심리적인 부분도 작용한다. (득점 취소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침착하게 대응하고 공격적으로 하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분위기 상 선수들이 실망을 하고 그 영향으로 조급해지다 보니 실점을 하는 상황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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