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아산무궁화 박동혁 감독이 한 해를 돌아봤다.

9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아산무궁화와 FC안양의 경기에서 홈팀 아산은 전반전에만 무려 네 골을 실점했지만 김민석이 만회골을 넣으며 안양에 1-4 패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결국 시즌 막판 5연패를 기록한 아산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7위를 기록하면서 한 해를 마감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산 박동혁 감독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초반 실점을 너무 쉽게 하다보니까 흐름 자체가 안양으로 넘어갔다.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갖게 되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반전과 같은 경기는 올해 들어 제일 좋지 않았던 모습이다. 그나마 후반전 경기만 본다면 우리에게도 공격적인 모습 등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토대로 좀 더 정신을 차리고 K리그가 이렇게 쉽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잘한 것은 없다. 나부터 정신을 차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이제 아산의 2019 시즌은 끝났다. 박 감독은 "지난해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승으로 마무리해 참 좋았다"면서 "올해는 어렵기도 했다. 선수들도 쉽지 않았다. 좀 더 좋은 경기력과 승리로 마무리했으면 기뻤을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정신을 차리고 새롭게 준비를 다시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아산의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아산 팬들, 그리고 아산 지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꼭 전달하고 싶다"면서 "선수들이 어리고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좋은 방향으로 가서 아산 지역이 축구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 많은 아산 시민과 축구팬들께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한 해 동안 고생하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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