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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김현회 기자] 서울이랜드 우성용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전했다.

서울이랜드는 9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19 부산아이파크와의 최종전에서 2-4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5승 10무 21패 승점 25점을 얻어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최하위의 불명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우성용 감독대행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역전패 당해서 아쉽다. 경기장에 찾아온 많은 팬들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올 시즌 계획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공격력은 좋아졌지만 수비 불안은 끝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역시나 마지막 경기에서도 후반에 많은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홈에서 이기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해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이랜드는 2년 연속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시즌 도중 김현수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됐고 우성용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한때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 또 다시 추락하며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우성용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기는 하는데 뚜렷한 목표를 잡고 축구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서울이랜드는 고참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의 연령 차이가 크다”라면서 “소통이 안 될 때가 많았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이 안일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더라. 내가 운동할 때는 배고픔이 있었는데 요즘 선수들은 배고픔이 없다. 안 되면 안 되는 거라고 빠르게 포기한다. 인생의 목표를 정했으면 끝가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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