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기자]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부천FC1995 송선호 감독이 FC안양과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7분 박건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닐손주니어의 추가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부천(승점 51점)은 안산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송선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 선수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또 이 여세를 몰아 한 번 잘 준비해서 (준플레이오프를) 해보겠다"라며 짧은 경기 소감을 전했다.

부천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그야말로 드라마 같았다. 시즌 중후반까지만 해도 부천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중하위권에 위치했다. 하지만 부천은 정규리그 마지막 다섯 경기에서 5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의 절실함과 단합이 좋았다. 노장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까지 단합이 잘되었다. 절실함과 단합된 모습이 5연승을 이끈 것 같다"고 전했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부천은 안양과 일전을 펼친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안양전에 대해 송선호 감독은 "평상시 안양과 리그 경기를 할 때 처럼 하던대로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지쳐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회복을 시키고 잘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여기까지 와준것만 해도 정말 고맙고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송선호 감독은 "우리가 올 시즌 안양을 상대로 패배가 없지만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 정규 시즌이 끝나고의 경기다. 플레이오프 타이틀 때문이라도 더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송선호 감독은 부천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송선호 감독은 "일 년 내내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우리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셨다. 올 일 년 동안 팬들이 성원해주신 것에 힘입어 플레이오프를 나가게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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