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기자] 부천FC1995 송선호 감독이 수원FC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겠다고 공언했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9일 15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부천은 반드시 이번 수원전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승점 48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하고 있는 부천은 이번 수원전 승리를 통해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린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부천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4위 안산이 동시간대 열리는 전남전에서 패배해야 부천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만약 부천이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고 안산이 전남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다면 다득점에 의해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이 확정된다. 수원을 상대로 부천이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거둘 경우엔 안산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어쨌거나 부천으로선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 전 만난 송선호 감독은 "오늘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하는 상황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연 뒤 "(플레이오프 진출은) 하늘의 뜻에 달려있다. 선수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다.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천으로선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안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는 듯 했던 부천은 최근 네 경기에서 4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이에 대해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본인들이 경기의 중요성을 더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송선호 감독은 "하던 대로 경기를 해야 한다. 수원도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고 언급한 뒤 "수원도 김대의 감독이 자진사퇴한 후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수원 선수들이 열심히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일주일 동안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송선호 감독으로선 동시간대 펼쳐지는 전남과 안산의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송선호 감독은 단호한 표정으로 안산의 경기 결과보다는 수원전을 잘 치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선호 감독은 "안산을 신경쓰지 않겠다. 이번 경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