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5연승’ 한 편의 드라마 같았던 부천의 준PO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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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기자]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 같았던 부천FC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부천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박건, 닐손주니어의 연속골에 힘입어 장준영이 한 골을 성공시킨 수원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부천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부천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부천은 그저 그런 플레이를 펼치던 팀이었다. 지지부진한 경기력, 기복있는 부천의 모습에 많은 팬들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부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부천은 눈 앞의 한 경기에 집중하며 기적을 노렸다. 그리고 그 기적은 결국 현실이 되었다.

시작은 지난달 5일 있었던 안양 원정이었다. 안양의 우세가 예상되었던 당시 경기에서 부천은 닐손주니어와 안태현의 연속골로 김원민이 한 골을 성공시킨 안양을 2-1로 제압했다. 이후 부천은 전남, 아산 등을 차례로 꺾으며 승점을 쌓아나갔다.

가장 큰 고비는 의외의 곳에서 닥쳤다. 부천은 지난 2일 홈에서 리그 최하위 서울이랜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2년 연속 리그 꼴찌 탈출을 노리는 서울이랜드는 매섭게 부천을 몰아쳤다. 그렇지만 부천의 집중력이 보다 뛰어났다.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말론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그리고 9일 결전의 날이 왔다. 부천으로선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수원과 경기에서 부천이 승리를 거둘 경우 부천은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다. 36라운드 진행 전 안산이 승점 50점으로 리그 4위, 부천이 승점 48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한 상황이었기에 부천으로선 수원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쉽지 않은 일전이었지만 부천은 결국 승리를 따냈다. 이 과정에서 송선호 감독의 용병술도 돋보였다. 수원과 경기가 열린 9일 송선호 감독은 선발 출격했던 말론이 부진한 플레이를 선보이자 후반 15분 말론을 이정찬과 전격 교체했다. 말론이 지난 서울이랜드전에서 두 골을 성공시키며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의문부호가 따른 교체였지만 결국 부천은 승리를 따냈다. 최철원, 박건, 닐손주니어가 중심이 된 부천 수비진은 수원 공격수들의 연이은 파상공세를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그렇게 부천은 기적 같은 5연승을 거뒀고 동시간대 벌어진 전남과 안산의 경기에서 안산이 패배하며 기적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henry412@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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