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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수원도시공사와 WK리그의 입장에서는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2019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수원도시공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지난 5일 경부고속도로 수원IC 부근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 중에는 버스도 한 대 있었다. 다름아닌 수원도시공사의 선수단 버스였다. 버스 안에는 수원도시공사 선수들이 타고 있었다.

수원도시공사는 전날(4일) 오후 7시 경주 황성 3구장에서 열린 2019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경주한수원을 2-0으로 제압,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상황이었다. 경기가 밤 늦게 끝났기 때문에 수원도시공사는 하룻밤을 보낸 이후 수원으로 복귀하는 짐을 꾸렸다. 그리고 수원으로 복귀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선수단의 피해는 없다고 알려졌다. <스포츠니어스>와의 통화에서 수원도시공사 박길영 감독은 "큰 사고는 아니었다"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피해를 입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단은 사고 처리를 위해 약 한 시간 동안 고속도로에서 대기한 이후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경주한수원에 당한 플레이오프 패배를 완벽히 설욕한 수원도시공사는 기세를 올리며 2010년 이후 9년 만의 우승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는 팀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 가장 큰 행사인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WK리그 입장에서도 날벼락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아무런 탈 없이 수원도시공사는 남은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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