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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울산현대가 김보경의 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김보경이 왼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3점을 획득, K리그1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서울은 이날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박주영과 조영욱이 투 톱을 이뤘고 알리바예프와 주세종, 이명주가 삼각형으로 허리를 구성했다. 양쪽 측면에는 고광민과 윤종규가 나섰고 오스마르, 김남춘, 황현수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4-1-4-1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주니오를 대신해 주민규가 자리했다. 김보경과 김인성이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고 이상헌도 함께했다. 믹스와 박용우는 공수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냈다. 이명재, 불투이스, 윤영선, 김태환이 포 백 라인을 구성했고 울산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전반전 동안 두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이어갔다. 두 팀 모두 공방을 펼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갔다. 울산은 주민규가 낮게 깔아 찬 슈팅으로 골대를 맞추기도 했고 서울은 공간이 생길 때마다 슈팅을 이어가며 김승규를 괴롭히기 위해 노력했다.

두 팀은 전반전 동안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14분 들어 서울은 조영욱 대신 박동진을 투입하며 공격 역동성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이에 울산도 곧바로 후반 15분 이상헌을 빼고 황일수를 투입하며 승점 3점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후반 막판까지 결정력 부족으로 골이 터지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34분 믹스를 빼고 박주호를 투입하며 중원을 장악하길 원했다. 동시에 서울 오스마르가 거친 파울을 범하면서 울산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후반 35분 결국 프리킥 상황에서 김보경이 왼발로 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이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서울은 곧바로 이명주를 빼고 정원진을 투입했지만 울산이 흐름을 타며 공격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서울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서울은 주세종을 빼고 김주성을 투입하면서 오스마르를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은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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