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터 시티 트위터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레스터 시티가 1년 전 헬리콥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위해 기념 공원을 조성했다.

지난해 10월 27일 축구계에는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레스터 시티의 구단주 비차이 시왓다나쁘라파가 헬기 사고로 사망한 것이다. 당시 비차이 구단주는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웨스트햄의 경기를 관람한 후 헬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비차이 구단주가 탄 헬기는 이륙 직후 통제력을 잃고 경기장 인근 주차장에 추락하고 말았다.

당시 헬기에는 비차이 구단주를 포함해 다섯 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존자는 없었다. 사고 직후 영국 레스터셔 경찰 당국은 "사고가 난 후 즉시 화재를 진압했다. 더불어 구조 작업을 실시했으나 생존자는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때의 비극적인 사건 이후 1년이 지났다. 그러나 레스터 구단은 희생자들을 잊지 않았다. 레스터 구단은 사고 현장에 비차이 구단주의 이름을 딴 기념 공원을 개장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기념 공원은 사고 장소에 남겨진 꽃으로 만든 퇴비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레스터 핵심 공격수 제이미 바디는 비차이 구단주를 잊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디는 "우리는 비차이 구단주가 원했던 유산을 이어나가고 싶다. 여기는 그의 공원이다"며 "비차이 구단주는 우리 팀과 이 도시에 많은 것을 주었다. 그는 정말 관대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그는 항상 우리를 웃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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