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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창원=김현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최윤겸 감독이 “생존 확률은 줄어들고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유나이티드는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윤빛가람이 전반 27분 프리킥 골을 기록한 뒤 전반 34분 제리치에게 한 골을 허용한 제주는 후반 22분 아길라르가 한 골을 더 뽑아냈지만 후반 33분 김원일이 자책골을 내주며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제주는 4승 12무 19패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최하위 자리를 지켰다. 5승 14무 16패 승점 29점인 경남과의 승점차도 5점으로 유지됐다. 반드시 이겨야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던 제주로서는 승리하지 못해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최윤겸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이기는 경기를 주문했었고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잘 풀어줬다”면서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는데 선제 득점하고 실점하는 과정들이 아쉬웠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윤겸 감독은 “나나 선수들이나 생존이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계획이라는 건 강등을 안 당하는 게 계획이다. 확률적으로는 강등을 피할 확률이 줄어들고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선수들을 끝까지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2-1로 앞선 후반 아길라르를 빼고 김동우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포백 수비를 스리백으로 전환하며 골을 지키려 했지만 결국 한 골을 더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최윤겸 감독은 “상대가 포백으로 바꾸면서 공격수 두 명이 고공 플레이를 시도할 것 같아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우리가 앞선 상황에서 제리치를 비롯한 상대의 고공 플레이를 대비해서 계획했던 수비 전술이었다”면서 “아쉽게 고공 플레이가 아니고 땅볼 상황에서 실점한 부분이 아쉬웠다. 거리가 멀어서 아직 실점 장면 파악을 못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는 스리백으로 전환한 뒤 후반 33분 김원일이 자책골을 헌납했다.

제주는 이제 인천과 수원, 성남을 차례로 만난다. 이 세 경기를 통해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이에 대해 최윤겸 감독은 “오늘 경남전에 사활을 걸어서 승리를 따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다”면서 “그래도 선수들하고 포기하지 않고 인천전을 승점 3점짜리 경기로 준비하겠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니까 공격적인 방향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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