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골 맛 본 아니에르, 세리머니에 담긴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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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약 5개월 만의 골이다. 아니에르는 골을 기록하고 두 팔을 높게 올려 ‘하트’를 그렸다. 그의 세리머니 속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아니에르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3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터뜨린 골로 아니에르는 하트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니에르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두 팀 모두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난타전이 될 정도로 기회가 많았는데 우리의 실수 하나로 실점한 게 유감스럽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아니에르는 “비록 내가 골을 넣었지만 승점 3점을 챙겨오지 못한 게 아쉽다. 팀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니에르가 골을 기록한 건 지난 5월 11일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약 5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아니에르는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는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며 “사실 몇 달 동안 골을 넣지 못한 걸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래서 계속 훈련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드디어 골을 넣었다”라고 전했다.

아니에르는 오랜 시간 골이 없었다. 그만큼 마음고생도 심했다. 아니에르도 “맞다”라며 인정하면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다. 아니에르는 “리그 자체가 굉장히 거칠다. 그래서 스스로 즐기려고 노력했다”라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축구는 육체적으로 굉장히 거친 운동이기에 정신 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꾸준히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니에르는 로테이션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아니에르는 “팀 안에서 로테이션이 돌아가는 상황이다. 자주 출전하지 못하면서 힘들었고 만족하지 못했다. 외부적인 요소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라 혼자 스스로 압박을 느끼고 힘들었다”라며 “팀 안에서 로테이션이 도는 건 불만 없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 로테이션을 돌리는 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극복하려고 노력했고 그 모습을 코치들이 인정해줬다. 그리고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 감사의 마음을 골로 보답하려고 노력했는데 골을 기록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라며 자신을 기용해준 코치진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아니에르는 골을 넣고 하트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아니에르의 하트 세리머니는 팀을 향한 애정표현이었다. 아니에르의 하트 세리머니 뒷배경에는 우예찬이 있었다. 아니에르는 “경기 전에 우예찬이 골을 넣으면 하트 세리머니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머리 위로 손을 동그랗게 드는 게 한국에서는 ‘하트’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 우리 팬과 팀 동료, 코치진을 위해 세리머니를 했다. 우예찬이 해달라고해서 하긴 했지만 팬들과 팀을 향한 내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세리머니를 했다”라며 웃었다.

아니에르의 부활포는 반갑지만 시즌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기라 조금은 늦게 터졌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아니에르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비장한 표정으로 답했다. 아니에르는 “축구를 하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매 경기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코치와 우리의 노력이라고 생각하며 우리가 순위표에서 올라갈 수 있는 만큼은 올라가고 싶다. 그렇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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