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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아산무궁화 박동혁 감독이 승리에 욕심을 냈다.

19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아산무궁화와 대전시티즌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아산 박동혁 감독은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감독실에 앉아 있었다. 패션에 대해 박 감독은 "사실 캐주얼하게 입고 오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구단 직원들부터 모두가 네이비색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 입고 왔더라. 그래서 급하게 갈아 입었다"라고 웃었다.

이날 아산은 양승조 충남도지사 방문 등으로 인해 정장 차림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최근 시민구단 전환 등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 아산의 입장에서는 지자체장의 방문이 굉장히 중요했다. 박 감독 또한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의경 선수들의 전역 이후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결과보다 내용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그는 "이번 경기에는 결과도 좀 좋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짰다"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오세훈이 이번에 하나 해주기를 기대한다. 여기에 최근 이재건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이재건이 잘 뛸 수 있도록 포지션을 조정했으니 그 또한 좋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외적인 요소로 아산은 경기 전부터 시끄럽다. 하지만 박 감독은 그런 만큼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는 상당히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지자체장들이 구단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우리 또한 좋은 결과를 얻어내 경기장에 찾아온 아산 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라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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