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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연세대학교=전영민 기자] 파이널A 진입을 확정 지은 K리그1 여섯 개 팀 감독들이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16일 17시 2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진행되었다. 이번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는 파이널A에 진출한 여섯 개 팀 감독들과 선수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미디어데이를 찾은 감독과 선수들은 공식 기자회견 전 취재진들과 약 40분 가량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로 자리를 옮긴 선수들과 감독들은 18시부터는 콘서트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파이널A에 참가하는 여섯 개 팀들은 오는 20일부터 시즌 종료까지 다섯 경기를 치른다.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참가한 파이널A 참가 팀 감독들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저마다의 목표를 언급했다.

포문은 강원FC 김병수 감독이 열었다. 김병수 감독은 "사실 우리가 5월부터 속도를 내고자 하는 계획이 있었다. 시작은 나름 좋았다. 하지만 부상자들이 발생하며 동력을 잃었다"고 운을 뗀 후 "내년에도 계속 축구를 해야 한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최근 일곱 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전이 끝나고 많은 축하 전화를 받았다. 기적이었다"고 언급한 후 "운이 따랐다. 어려운 시기에 선수들과 버텨서 6위까지 올라갔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지금 같이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구FC 안드레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안드레 감독은 "일단 이 자리에 있게 되어서 영광스럽다. 대구 역사상 처음으로 파이널 A에 진출했는데 뜻깊은 시간이라 생각한다. 일정이 쉽지 않겠지만 AFC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플레이오프까지 갔다. 올해는 명예 회복을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지금 순위로 내용과 결과를 보여드리고 있다고 본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6강 구도가 재밌는 것 같다. 감독과 선수들은 피터지게 싸울테니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축구를 만끽해달라. 올해 울산에 2패를 당했는데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고 전했다.

전북현대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가 이렇게 어려운 리그인지를 올해 새삼 느꼈다. 힘든 일정을 많이 치렀다"고 운을 뗀 후 "파이널A에 있는 모든 팀들이 더 공격적이고 재밌는 축구를 선보여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우리도 그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재미난 축구를 선보여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 마이크는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잡았다. 김도훈 감독은 "울산은 시즌 시작 전에 우승에 도전하고 ACL을 나가고 또 소속 선수들 중 영플레이어 선수가 나오게 하는 내부적인 목표가 있다"고 언급한 뒤 "올 시즌은 이 세 가지를 다 이루겠다. 울산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이제는 전북이 우승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울산이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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