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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평양 원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북한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조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당초 예상과 다르게 이날 경기는 무관중 상태에서 킥오프 됐다. 북한은 지난달 5일 열린 레바논과의 예선 1차전에서는 대규모의 홈 관중들을 결집시켰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관중들을 동원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이날 북한을 맞아 김승규에게 골문을 맡겼다. 이어 김문환-김민재-김영권-김진수로 수비 라인을 구성했고 황인범-정우영-이재성으로 중원을 꾸렸다. 공격진은 황의조-손흥민-나상호에게 맡겼다. 하지만 끝내 북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벤투 감독은 "주심이 경기를 자주 끊으면서 중단된 시간이 많아 평상시 경기와 다르게 전개됐다. 아쉽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현재 조 1위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조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고 짧은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평양 원정을 마무리 한 대표팀은 16일 17시 20분 평양을 떠나 베이징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18시 20분 베이징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16일 21시 40분 베이징을 출발해 17일 오전 0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다만 중국에서 뛰는 김민재, 박지수, 김신욱은 베이징 공항에서 바로 소속팀으로 합류하며 백승호, 권창훈, 이재익, 정우영, 남태희, 이강인 등 해외파들도 베이징에서 바로 소속팀으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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