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천안=전영민 기자] 정승원이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자신의 SNS 팔로워 수에 대해 언급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전에서 전반 29분 정우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1-2 역전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정승원을 선발 투입시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지원하는 역할로 나선 정승원은 90분 내내 역동적인 움직임과 활발한 플레이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정승원은 후반전에는 김학범 감독의 지시로 이유현 대신 오른쪽 윙백 자리를 소화하기도 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정승원은 "수비가 조금 더 잘됐으면 승리를 거두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힘없게 실점을 해서 힘들었다"며 "선수들 사기가 떨어진 면이 있었다. 조금 더 강한 멘탈을 잡고 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승원은 "감독님이 경기 전에 '오른쪽 측면에 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많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공이 많이 왔다면 조금 더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승원은 소속팀 동료 김대원과 2선을 구성하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정승원은 "대원이와 패스 타이밍이 맞으니 그런 부분이 편하게 느껴진다. 소속팀에서 대표팀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대표팀에 뽑히면 열심히 하자'는 말을 한다. 또 '대표팀에 뽑힐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곤 한다"고 전했다.

최근 정승원은 SNS에 하루에 한 개의 사진을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이 소식이 알려지며 정승원의 SNS 팔로워 수는 무서운 속도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정승원은 "대표팀에 뽑히고 나서 그날 사진 한 개를 올렸다. 그런데 그 사진을 몇몇 언론에서 기사로 내며 장난스러웠던 약속이 제대로 된 약속이 되었다. 좋은 점이 많다"고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정승원은 올림픽 최종명단 승선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정승원은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걸 꾸준히 하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포지션에서 임무 수행을 잘한다면 다시 뽑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한 후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만 열심히 하면 앞으로도 대표팀에 뽑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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