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북한, 취재진-응원단 파견 문의에 여전히 무응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평양에서 29년 만에 남북 남자축구가 맞대결을 펼치지만 기자단과 응원단, 중계 방송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남북 남자축구가 평양에서 만나는 건 19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선수단은 경기 이틀 전인 오는 13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기로 했다. 선수단은 13일 베이징을 경유해 14일 평양으로 입국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축구협회가 이동 경로와 관련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협의를 했다”면서 “북측으로부터 ‘비자를 발급해줄 테니 명단을 달라’는 것 외에 다른 얘기는 없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북측은 선수단 등 입국 비자를 신청할 인원의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도 북한축구협회의 초청장을 첨부하면 여권 사본으로도 비자를 내주겠다고 축구협회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8월부터 AFC와 정부, 북한축구협회와 선수단 방북 사항을 논의했다”면서 “북한축구협회로부터 선수단 방북을 준비하겠다는 공문을 접수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단, 응원단 및 중계 방송 방북 관련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기자단, 중계방송, 응원단의 방북에 대해 북한축구협회에 줄곧 요청했다”면서 “AFC를 통해서도 협조 요청을 보냈지만 선수단을 제외한 인원의 입국 승인은 북한축구협회의 결정 사안이 아니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답답한 상황이다. 협회 측은 “AFC와 북한축구협회에 재차 협조 요청을 하고 정부도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지금껏 추가 회신이 없다”면서 “현재 선수단 이외 방북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협회는 마지막까지 북한축구협회와 AFC를 통해 기자단의 방북에 대해 협조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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