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Давиденко Валерий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흑표범' 사무엘 에투가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보도를 통해 최근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한 사무엘 에투의 인터뷰를 전했다. 에투는 지난달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 소식을 전하며 22년의 길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에투는 '마르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거 바르셀로나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을 언급했다. 에투의 발언에는 거침이 없었다. 에투는 "지도자로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능력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감독 과르디올라를 사랑한다"며 "하지만 사람으로서는 아니다"고 전 스승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전했다.

이어 에투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추가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에투는 "나는 그와 함꼐 축구를 배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 어떤 사람보다도 사물을 잘 해석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감독으로서 그는 최고다. 물론 경기에서 패배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투는 인터밀란과 첼시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을 언급하기도 했다. 에투는 "무리뉴 감독은 내가 부상을 당했던 시기 동안 나를 따뜻하게 대해줬다"며 "(인터밀란 시절)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이겼다. 당시 인터밀란은 11명의 전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에투는 故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을 극찬했다. 에투는 "만약 내가 한 감독과 일을 해야 했다고 한다면 나는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을 꼽을 것"이라고 언급한 후 "그는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는 내가 보지 못하는 방법으로 사물을 보았다. 내가 감독이 되어 아라고네스 감독을 닮게 된다면 그것은 큰 영광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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