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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에서 활약했던 미국 출신 수문장 팀 하워드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콜로라도 래피즈 수문장 팀 하워드가 LA FC전에서 현역 마지막 경기를 소화했다. 이로써 그는 축구화를 벗게 되었다"며 "하워드는 지난 1월 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더 이상 하워드의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전했다.

하워드는 미국 국가대표팀의 전설과도 같은 골키퍼다. 지난 1998년 뉴욕 레드불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하워드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을 거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4년간 활약했다. 지난 2016년 7월 에버턴을 떠난 이후에는 콜로라도 래피즈로 소속으로 활약을 이어왔다.

그의 전성기는 단연 에버턴 시절이었다. 하워드는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10시즌 동안 총 413경기에 출전했다. 국가대표로서의 활약도 뛰어났다. 하워드는 미국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총 121경기에 출전했고 2006 FIFA 독일 월드컵과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등을 경험했다.

하워드는 역대 월드컵 한 경기 최다 세이브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하워드는 지난 2014년 벨기에와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신들린 선방들을 선보이며 월드컵 한 경기 최다 세이브 보유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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