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도우미가 따로 없네’ K리그 역대 최다 도움자 TOP 10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축구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이 바로 도움을 올리는 것이다. 골을 넣은 선수가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현상이 축구에선 일반적이지만 한 골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도움을 기록한 선수의 공헌 역시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다음부터 소개하는 10명의 선수는 37년의 K리그 역사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상위 10명의 선수들이다.

10. 김현석 – K리그 371경기 출전 54도움 

울산현대(199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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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 최다도움자 10위는 김현석 울산대학교 감독이다. 현역 시절 ‘가물치’라는 별명으로 팬들에게 불리기도 했던 그는 K리그에서 흔치 않은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지난 1990년 울산현대의 전신인 현대호랑이 축구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현석은 상무 시절과 베르디 가와사키에 몸담았던 1년을 제외하면 줄곧 울산에서만 활약했다.

김현석 감독의 현역 시절 또 다른 별명은 ‘기록의 사나이’였다. 그는 현역 시절 총 여섯 차례 (1991 1992 1995 1996 1997 1998) K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1996년에는 K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1997시즌에는 30경기에서 무려 13골 5도움을 성공시키며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선수 시절 김현석 감독은 K리그에서 총 371경기에 출전해 110골을 득점했다. 하지만 그는 득점뿐만이 아니라 도움에도 능한 선수였다. 김현석 감독은 K리그에서 총 5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1996년에는 34경기에 출전해 9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K리그 371경기에 출전해 54도움을 기록한 김현석 감독이 K리그 역대 최다도움자 10위다.

9. 현영민 – K리그 437경기 출전 55도움

울산현대(2002~2006.01, 2006.07~2010) FC서울(2010.01~2013.03) 성남일화(2013~2014) 전남드래곤즈(201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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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롱 스로인 능력과 정확한 크로스로 많은 도움을 기록했던 선수다.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현영민은 지난 2002년 울산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현영민은 프로 입성 첫해부터 4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의 날카로운 킥과 안정적인 드리블, 무시무시한 스로인 능력은 상대 팀에 경계 대상 1호였다.

정점은 2009시즌이었다. 당시 현영민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골 10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에도 현영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현영민은 전남 소속이던 2014시즌에는 K리그 32경기에 출전해 무려 7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K리그 437경기에 출전해 55도움을 기록한 현영민이 K리그 최다도움자 9위다.

8. 김은중 – K리그 444경기 출전 56도움 

대전시티즌(1997~2003, 2014) FC서울(2004~2008) 제주유나이티드(2010~2011) 강원FC(2012~2013.07) 포항스틸러스(2013.07~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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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김은중은 현역 시절 탁월한 골 결정력과 센스있는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김은중은 골만 잘 넣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도움에도 매우 능한 선수였다. 김은중은 현역 시절 K리그 444경기에 나서 무려 123골 56도움을 기록했다.

정점은 제주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2010시즌이었다. 당시 김은중은 K리그 34경기에 나서 1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10시즌의 활약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한 김은중은 시즌 종료 후 K리그 MVP와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7. 데니스 – K리그 272경기 출전 59도움 

수원삼성(1996~2003, 2006~2008) 성남일화(2003~2006) 부산아이파크(2005) 강원FC(2012.08~2013)

ⓒ K리그 유튜브 캡쳐

과거 ‘이성남’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던 데니스는 K리그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지난 1996년 20세의 젊은 나이에 수원삼성에 입단하며 K리그 생활을 시작한 데니스는 첫 시즌부터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데니스는 이듬해인 1997시즌에는 K리그 20경기에 출전해 3골 6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데니스는 성장을 거듭했다. 데니스는 수원 시절 고종수, 산드로와 함께 이른바 ‘고데로 라인’을 형성하며 K리그를 휩쓸었다. 2003년 성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후에도 데니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성남에서의 첫 해인 2003시즌 데니스는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9골 10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데니스는 부산, 수원, 강원 등을 거쳤고 2013년을 끝으로 K리그를 떠났다. 그의 K리그 통산 기록은 272경기 출전 57골 59도움이다.

6. 에닝요 – K리그 231경기 출전 66도움 

수원삼성(2003) 대구FC(2007~2008) 전북현대(2009~2013.07, 2015.01~2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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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닝요는 23세이던 지난 2003년 수원삼성에 입단하며 K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에닝요의 등록명은 ‘에니오’였다. 하지만 어린 그에게 한국 무대의 벽은 높았다. 이후 브라질 여러 팀을 오가며 경험을 쌓은 에닝요는 지난 2007년 대구FC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돌아왔다. 그리고 이때부터 에닝요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에닝요는 대구에서의 첫 시즌이던 지난 2007년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 8도움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듬해 활약은 더욱 좋았다. 에닝요는 2008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무려 17골 8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된 에닝요는 2009시즌부터 중국 슈퍼리그 창춘으로 떠나기 전인 2013시즌까지 무려 리그 138경기에 출전해 57골 4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K리그 통산 총 231경기에 출전해 66도움을 올렸다.

5. 황진성 – K리그 338경기 출전 67도움 

포항스틸러스(2003~2014) 성남FC(2016) 강원FC(201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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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황카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황진성은 현역 시절 K리그 338경기에 출전해 54골 67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천재성은 데뷔 첫 시즌부터 빛났다. 황진성은 프로 데뷔 첫 해인 지난 2003년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후 황진성은 2013시즌까지 포항 유니폼을 입고 리그 279경기에 출전해 47골 58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2013시즌을 끝으로 포항을 떠난 황진성은 AFC투비즈와 교토상가, 파지아노 오카야마 등을 거치며 잠시 해외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2016년 한국 복귀 후 부상으로 인해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낸 황진성은 2017년 강원 유니폼을 입고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후 황진성은 2018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으며 16년의 길었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4. 신태용 – K리그 401경기 출전 68도움 

성남일화(1992~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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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지난 1992년 성남일화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신태용 감독은 2004년 K리그를 떠나기 전까지 성남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더불어 신태용 감독은 K리그 역사상 최초의 60득점 60도움 기록자이기도 하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03년 K리그 최초로 60-60 고지에 올랐다.

최고의 시즌은 지난 1996년과 2001년이었다. 1996시즌 신태용 감독은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1골 3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01시즌에는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K리그 통산 401경기에 출전해 총 99골 68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3. 몰리나 – K리그 209경기 출전 69도움

성남일화(2009~2010) FC서울(201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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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남일화와 FC서울에서 활약했던 콜롬비아 출신 미드필더 몰리나는 K리그 역대 최다도움자 상위 10명 중 가장 적은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다. 몰리나는 K리그 209경기에 나서 69도움을 기록했다. 세 경기에 한 번꼴로 도움을 올린 것이다.

성남 시절에는 도움보다 득점이 많았다. 몰리나는 2009시즌과 2010시즌 성남 유니폼을 입고 리그 50경기에 나서 22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서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몰리나는 2011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서 10골 12도움을 기록하더니 2012시즌에는 리그 41경기에 나서 18골 19도움을 올렸다.

이후에도 몰리나의 활약은 계속됐다. 몰리나는 2013시즌에는 리그 35경기에 나서 13개의 도움을, 2014시즌과 2015시즌에는 총 54경기에 출전해 14도움을 올렸다. 몰리나의 활약 뒤에는 ‘단짝’ 데얀의 공헌 역시 컸다. 두 선수는 서울 시절 ‘데몰리션 콤비’로 불리며 서울의 2012시즌 리그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2. 이동국 – K리그 532경기 출전 77도움 

포항스틸러스(1998~2007) 광주상무(2003~2004) 성남일화(2008) 전북현대(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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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32경기에 출전해 무려 222골을 기록 중인 불멸의 사나이다. 하지만 이동국은 득점만 하는 선수라는 일각의 편견과 달리 도움에도 매우 능한 선수다. 이동국은 K리그에서 통산 무려 77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국의 도움 능력은 전북 이적 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동국은 전북에서의 세 번째 시즌이던 지난 2011년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6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첫 K리그 도움왕에 올랐다. 이후에도 이동국은 매 시즌 차곡차곡 도움을 올리며 지난 2017시즌에는 K리그 역사상 최초로 70-70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이동국은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일곱 골과 두 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1. 염기훈 – K리그 367경기 출전 105도움 

전북현대(2006~2007.07) 울산현대(2007.07~2009) 수원삼성(2010~ ) 경찰 축구단(2012 ~ 2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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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 최다도움자는 ‘왼발의 사나이’ 염기훈이다. 염기훈은 통산 K리그 367경기에 출전해 105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역대 최다도움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염기훈의 어시스트 능력은 데뷔 시즌이던 지난 2006년부터 불을 뿜었다. 염기훈은 2006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고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염기훈의 발끝은 수원 유니폼을 입은 후 더욱 날카로워졌다. 수원 입단 첫 해인 2010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1골 10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은 2011시즌에는 리그 29경기에서 9골 14도움을 올렸다.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어서도 염기훈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2015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8골 17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은 2016시즌과 2017시즌에도 각각 15도움과 1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henry412@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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