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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구단 수뇌부를 타깃으로 한 시위행진을 계획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후반 27분 매튜 롱스태프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한 맨유는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세 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게 되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2승 3무 3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순위는 12위다. 경기력도 엉망이다. 프레드, 제시 린가드, 마커스 래시포드 등 핵심 선수들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결국 참다 못한 맨유 팬들이 폭발했다. 맨유 팬들은 오는 21일 0시 30분에 열리는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 킥오프 전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보도를 통해 "'글레이저 아웃'이라는 아이디의 트위터 계정이 리버풀과 경기 직전에 열릴 시위에 대한 계획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현재 맨유 팬들은 팀 부진의 원인으로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과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을 지목하고 있다. 그들은 글레이저 가문과 우드워드 부회장이 팀의 성적과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구단을 이용한 수익 창출에만 급급해있는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데일리 스타'는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가 열리기 전 올드 트래포드로 가는 시위행진이 있을 것이다. 행진에는 15분에서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반 글레이저 가문을 뜻하는 구호들로 행진이 구성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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