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 ‘데얀 논란’ 수원삼성 이임생, “염기훈 발언 100% 지지”


수원 이임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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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명재영 기자] 데얀과 수원은 돌아올 수 다리를 건넌 걸까.

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양 팀의 파이널(스플릿) 무대가 다르기 때문에 올해 마지막 슈퍼매치다. 수원은 2015년 4월 18일 5-1 대승 이후 리그에서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일수로는 1,633일이자 경기로는 15경기 연속 무승이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4년 동안 서울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부담이 있다”며 “그러나 선수들에게 정신력과 팀워크 측면을 강조했고 우리가 가진 능력을 보여준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수원은 지난 수요일 FA컵 결승에 극적으로 진출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임생 감독은 “밖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 모르겠지만 감독으로서 훈련할 때 지켜보면 선수들이 밝은 모습이다. 다운된 모습은 없었고 염기훈이 주장으로서 후배를 잘 이끌고 있어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수원은 전세진이 선발로 나선다. 최근 활약이 좋았던 오현규는 대표팀 차출로 나서지 못한다. 이임생 감독은 “전세진이 지난 경기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임팩트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일대일 돌파와 최전방에서의 콤비네이션 플레이 등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임생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전세진이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염기훈이 한 골만 추가하면 해트트릭이 되는 상황이라 염기훈에게 차라고 지시했다. 경기가 끝나고 전세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더니 오히려 괜찮다고 했다. 오현규와 전세진 같은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 기회를 줘서 자신감을 이어가게 하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원은 이종성과 염기훈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임생 감독은 “염기훈은 지난 경기를 연장전까지 뛰었기 때문에 교체로 시작한다. 이종성은 7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부상으로 보냈는데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두 선수 모두 후반에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은 데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팀 내에서 입지가 급격히 줄어든 데얀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면서 팀과 충돌했다. 염기훈은 지난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데얀을 비판했다. 염기훈의 성격 상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염기훈의 발언을 100% 지지한다.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다. 감독으로서 팀워크 측면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타가트와 안토니스, 바그닝요는 출전 시간과 같은 부분에서 팀을 항상 생각한다. 이 선수들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얀은 이날 경기에서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임생 감독은 “오늘 명단에 빠진 건 최근 논란과 전혀 관계가 없다. 퍼포먼스(경기력)가 첫 번째 고려 대상이었다”며 불화와 출전 여부와의 상관관계에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이임생 감독은 이례적으로 취재진에게 “팀을 운영하다 보니 이렇게 선수 개인에 대한 이슈가 이어지는 게 영향을 받는다. 팀의 상황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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