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산=홍인택 기자] 부산아이파크의 '페널티킥 제조기' 이동준이 "다음 경기엔 꼭 공격 포인트를 올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동준이 활약하는 부산아이파크는 5일 부산 구덕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19 32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이정협과 호물로의 골로 수원FC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동준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수신야르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이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동준은 박스 안에서 이정협의 패스를 받기 위해 움직였고 이동준의 움직임은 박요한의 파울을 유도해냈다.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은 역시 호물로가 침착하게 처리하며 골로 이었다.

경기를 마친 이동준은 "오늘 경기도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초반에 기회를 잘 살려서 2-0이라는 점수를 만들었다. 잘 버티고 이겨서 다행이었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동준은 이어 "한 명이 퇴장당한 열세 속에서도 우리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기자고 했던 의지가 강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거 같다. 동료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이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는 계속 승리해야 한다. 다음 경기를 더 잘하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동준의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10득점 7도움이다. 그러나 이동준은 팀 득점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동준의 빠르고 날카로운 움직임 때문이다. 이동준은 공을 받기 위해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이번 시즌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만 해도 꽤 많다.

이동준은 몇 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냈을까. 이동준은 "자세하게는 모르겠는데 듣기로는 오늘 경기를 포함해 8개 정도 얻어냈다고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이 모두 골로 연결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동준이 만들어낸 골은 18골이나 다름없다. 이는 K리그2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FC 치솜과 기록이 같다.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은 호물로와 이정협이 침착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이동준도 "둘이 잘 넣어줘서 불만이 없다"라고 밝혔다. 페널티킥 제조기가 됐다는 질문에는 "기분은 좋지만 오늘 경기에서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크다. 다음 경기는 잘해서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도록, 팀에 헌신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모범적인 답변을 내놨다.

부산아이파크에서 페널티킥을 낳고 있는 이동준은 동료 김진규와 함께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준은 "대표팀과 부산 모두 감독님의 추구하는 스타일이 비슷해서 따로 적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라며 "제가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번에 상대하는 우즈베키스탄이 최근 아시아에서 강팀으로 성장했는데 좋은 스파링 상대인 거 같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붙을 팀이기에 미리 전력을 파악하는 단계여서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며 대표팀 활약에 대한 각오 또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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