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산=홍인택 기자] 수원FC 김대의 감독이 팀의 주전 공격수 치솜의 득점왕 타이틀을 기원했다.
수원FC를 이끄는 김대의 감독은 5일 부산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32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생각이 많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원FC를 비롯한 K리그2 팀들은 주중과 주말 경기를 연달아 치르고 있다. 특히 지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폭우 속에 경기를 치른 터라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될 만도 했다.
연달아 치러지는 경기에 대해 김대의 감독은 "크게 문제 될 건 없다"라면서도 "주중에 이어 주말에도 경기를 하는 등 그동안 하지 않던 걸 하니까 힘든 건 있다. 선수 때는 늘 있었던 일이다. 수요일에 이어 토요일, 아니면 수요일에 이어 일요일에 경기가 치러지는 일정이었다"라고 전했다.
수원FC는 전남드래곤즈와의 폭우 속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2-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세 골을 내리 실점한 이후 끝까지 따라가 봤지만 마지막 한 골이 터지지 않아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FC의 득점을 기록했던 선수는 치솜이다. 치솜은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하면서 K리그2에서 18골을 적립, 현재 펠리페를 제치고 득점 기록 선두까지 올라섰다.
치솜 얘기가 나오자 김대의 감독의 표정도 밝아졌다. 김 감독은 "그래도 타이틀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치솜에게 차라고 했다"라면서 "수원FC의 네 경기 연속골도 그전까지 없었다고 하는데 연속골 기록도 세웠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하지만 그런 좋은 일은 개인을 살려주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치솜의 득점왕 타이틀을 기원했다.
김대의 감독은 치솜을 앞세워 부산 원정에서 승점을 노릴 생각이다. 김 감독은 "지금껏 부산을 상대로 실수로 실점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는 실점도 만회할 만큼 결정력이 좋은 팀이다. 우리로서는 우선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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