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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산=홍인택 기자] 부산아이파크 조덕제 감독이 계속 광주FC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부산아이파크를 이끄는 조덕제 감독은 부산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워큐 K리그2 2019 32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전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 K리그2가 3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36라운드 정규 시즌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부산아이파크는 광주FC에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부산이 부천을 2-0으로 잡으며 광주와 승점 차이를 5점까지 좁혔지만 지난 1일 광주가 안산그리너스를 2-1로 꺾고 부산이 FC안양과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다시 승점 차이는 7점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조덕제 감독과 부산은 최대한 남은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면서도 광주FC의 경기 결과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단순히 광주가 미끄러지길 원해서 지켜보는 건 아니었다. 부산도 부산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오히려 부산은 조금 애매한 상황이다. 다이렉트 승격과 승격 플레이오프의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 부산으로서는 다이렉트 승격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플레이오프 준비를 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래서 조덕제 감독은 이날 수원FC와의 경기를 강조했다. 조 감독은 "상황에 따라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 일단 오늘 승리한 뒤 내일(6일) 아산무궁화와 광주FC의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덕제 감독은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야 한다. 아마 광주도 우리와 똑같은 상황일 거다"라며 선두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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