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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김현회 기자] 부천FC가 적지에서 FC안양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냈다.

부천FC는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원정경기에서 전반 터진 닐손주니어와 안태현의 골에 힘입어 김원민이 한 골을 만회한 안양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부천은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반면 이날 패배한 안양은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FC안양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양동원이 골문을 지켰고 김형진과 최호정, 유종현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채광훈과 안성빈이 윙백으로 출장했고 맹성웅과 이정빈이 중원을 지켰다. 알렉스와 모재현, 팔라시오스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부천FC도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최철원이 골키퍼로 나섰고 박건과 닐손주니어, 김재우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국태정과 감한솔이 측면에 섰다. 조범석과 조수철이 중원을 지켰고 장현수와 김륜도, 안태현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안양은 전반 4분 하프라인에서 파울을 얻어낸 뒤 이정빈이 기습적으로 날린 초장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자아냈다. 안양은 전반 11분에도 팔라시오스가 침투 패스를 이어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든 뒤 슈팅을 날리며 다시 한 번 부천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부천이 먼저 골을 기록했다. 부천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륜도가 내준 공을 닐손주니어가 터닝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골을 뽑아냈다. 안양은 전반 31분 김형진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류언재로 교체됐다. 김형진은 김륜도와의 경합 도중 입술 안 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부천은 전반 39분 안태현의 크로스를 김륜도가 방향을 바꿔놓는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공은 양동원의 손에 걸렸다. 안양은 전반 종료 직전 팔라시오스가 개인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후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땅을 쳐야 했다. 그러자 곧바로 다시 한 번 부천이 안양 골망을 갈랐다. 전반 46분 안태현은 김륜도가 떨궈준 공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팀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부천은 후반을 전반과 동일한 선수로 시작한 반면 안양은 맹성웅을 빼고 김원민을 투입했다. 김원민은 후반 6분 부천 골대 구석으로 꽂히는 기가 막힌 중거리 슛으로 추격골을 뽑아냈다. 부천 골키퍼 최철원이 몸을 날렸지만 손에 닿을 수 없는 구석으로 꽂혔다. 부천은 후반 12분 조수철을 빼고 박요한을 투입했다.

안양은 후반 13분 류언재가 코너킥 상황에서 솟구쳐 올라 헤딩 슛을 날렸지만 이 공은 골문 위로 향했다. 부천은 후반 22분 두 번째 교체 카드로 국태정 대신 김한빈을 선택했고 2분 뒤 박건을 빼고 임동혁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안양은 후반 29분 모재현을 빼고 최재훈을 투입했다.

안양은 후반 37분 팔라시오스가 김재우를 제치며 완벽한 기회를 맞았지만 그가 날린 슈팅이 최철원의 몸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막판 안양은 장신 수비수 유종현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전술을 썼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부천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를 거둔 부천은 10승 9무 13패 승점 39점으로 8위를 이어갔다. 반면 안양은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이어가며 13승 9무 10패 승점 48점으로 3위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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