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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유벤투스가 2005-2006시즌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반환받기 위한 소송에 돌입했다.

미국 매체 'NBC'는 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유벤투스가 2005-2006시즌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문양)를 되돌려 받기 위한 소송에 돌입했다. 유벤투스는 이전에도 해당 시즌 우승 자격을 회복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풋볼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최근 이 사안에 대해 항소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05-2006시즌 압도적인 모습으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유벤투스는 승점 91점을 얻으며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유벤투스는 심판 스캔들, 일명 칼치오폴리로 인해 우승 자격을 박탈당했고 결국 해당 시즌 우승 트로피는 3위였던 인터밀란에 넘겨졌다.

칼치오폴리는 2006년 이탈리아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대형 스캔들이다. 당시 유벤투스 총재였던 루치아노 모치는 심판 배정 담당자에게 압력을 행사해 심판 지명에 영향을 끼쳤다. 또한 유벤투스에 불리한 판정을 한 심판에게 부정적인 발언을 하도록 심판 배정 담당자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당시 스캔들로 인해 유벤투스는 2004-2005, 2005-2006시즌 우승 자격이 박탈됨과 동시에 2부리그인 세리에B로 강등됐다. 칼치오폴리에 연관된 팀은 유벤투스뿐만이 아니었다. 리그 2위였던 AC밀란은 승점 15점이 삭감됐으며 피오렌티나는 승점 12점이 삭감됨과 동시에 세리에B로 강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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