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y Sport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홈팀 웨스트햄의 2-0 완승. 맨유는 전반 44분 안드리 야르몰렌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39분 애런 크레스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는 2승 2무 2패의 성적으로 리그 8위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다.

웨스트햄전에서 맨유가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부상 중인 폴 포그바가 빠진 중원은 무기력했고 래시포드가 이끄는 공격진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그나마 우측 풀백으로 나선 수비수 아론 완 비사카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기회 창출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 중 웨스트햄 팬들은 대놓고 맨유를 조롱했다. 일부 웨스트햄 홈팬들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을 향해 "당신은 아침에 해고될 거야"라는 구호를 외치며 솔샤르 감독에게 굴욕을 안겼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을 향한 압박은 경기장안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SNS 상에서도 솔샤르 감독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웨스트햄과 맨유의 후반전 경기가 펼쳐지던 도중 영국 트위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쓴 해시태그는 바로 '올레 아웃'이었다. 솔샤르 감독의 퇴진을 의미하는 '올레 아웃'은 이날 경기 중 영국인들의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해시태그였다. 많은 맨유 팬들은 솔샤르 감독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올레 아웃'이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조세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감독 대행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솔샤르 감독은 지난 3월 맨유와 정식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감독 부임 후 솔샤르 감독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패하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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