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안양=전영민 기자] FC안양 김형열 감독이 수원FC전 패배의 원인을 짚었다.

김형열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1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2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분과 후반 15분 각각 치솜, 백성동에게 골을 허용하며 0-2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지난 안산전 3-1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형열 감독은 "승리를 거둔 수원FC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 팀이 어디부터 꼬였는지 잘 분석을 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경기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어 김형열 감독은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하는 부분이 막힌 것 같다.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는 봐야할 것 같다"며 "중간중간 끊기는 흐름이 있었다. 선수들이 주저앉는 느낌을 받았다. 고쳐나갈 건 고쳐나가겠다. 작은 실수 하나가 상대 편에게 골을 내준다. 또 수원이 우리의 윙백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많이 연구한 것 같다. 그런 점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김형열 감독은 "3주 만에 홈경기를 했는데 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부담이 컸던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자신감만 갖고 되는 것이 축구가 아니기에 나부터 마음을 내려놓겠다. 실점 두 개를 했지만 선수들이 잘 해주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형열 감독은 이날 선제골 허용 과정에서 실수를 한 유종현을 감쌌다. 김형열 감독은 "우려했던 부분이다. 수비 라인에서 작은 실수만 조심하면 된다. 경기 전에도 '쉽게쉽게 하라'라고 주문했다. 공이 바운드되어 미끄러지는 바람에 공이 유종현의 뒤로 흘렀다. 유종현도 일부러 그러진 않았을 것이다. 오늘 개개인의 부족한 부분이 나타난 것 같다.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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