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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아산무궁화가 안산그리너스의 3위 재탈환을 극적으로 막았다.

18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아산무궁화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홈팀 아산은 후반 45분 터진 남희철의 동점골에 힘입어 마사가 골을 기록한 안산과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홈팀 아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오세훈이 나섰고 좌우에 박민서와 최요셉이 배치됐다. 2선에 김도엽이 출전했고 중앙에는 양태렬과 박세직이 기용됐다. 백 포 라인은 민준영-전효석-장순혁-정다훤으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이기현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안산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파우벨과 빈치씽코가 투톱으로 나섰고 장혁진이 2선에 위치했다. 박진섭과 최명희가 중앙에 배치됐고 박준희와 황태현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백 쓰리 라인은 최성민-이인재-김연수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희성의 차지였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비슷한 모습이었다. 경기 전 양 팀 감독들이 "먼저 실점하지 않겠다"라고 공언한 대로 수비를 단단히 한 다음 역습을 전개했다. 좀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팀은 안산이었다. 장혁진과 빈치씽코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양 팀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안산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분 만에 장혁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곽성욱이 교체 투입됐다. 안산 임완섭 감독은 후반 13분 파우벨 대신 마사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질세라 후반 18분 아산 박동혁 감독도 최요셉 대신 김민석을 투입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어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이재건도 투입했다.

한 골 승부에서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졌고 여기서 먼저 웃은 것은 안산이었다. 후반 42분 마사가 번뜩였다. 박준희가 절묘하게 찔러주는 패스가 아산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마사에게 향했고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됐다. 여기서 안산의 승리는 거의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축구는 알 수 없었다. 후반 45분 이재건의 오버헤드킥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남희철이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남은 추가시간 3분 동안 한 골을 더 넣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승점 1점 씩을 나눠가진 양 팀은 순위 상승을 위한 중요한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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