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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화성=김현회 기자] FA컵 4강에서 K3리그 화성FC를 만나게 된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이 “2차전은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삼성은 18일 화성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화성FC와 2019 KEB 하나은행 FA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수원삼성은 32강에서 포항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고 16강 광주FC전에서도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8강 경주한수원과의 경기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3-1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수원삼성은 FA컵 우승이 절실하다. 현재 K리그1에서 10승 9무 10패로 6위를 기록 중인 수원삼성은 FA컵에서 우승해야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현재 FA컵 4강에 오른 네 팀 중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갖춘 팀은 수원삼성이 유일하다. 상주상무는 군 팀이라는 이유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없고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과 K3리그 화성FC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이날 수원삼성은 데얀과 타가트 투톱을 가동했고 안토니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며 총력전을 준비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임생 감독은 이에 대해 “2차전을 없다는 생각으로 이번 경기에 임할 것”이라면서 “오늘 이른 시간에 골을 뽑아내고 싶다. 우리가 사흘 뒤 상주와 또 K리그 경기를 치러야 해 이른 득점 이후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안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임생 감독은 “안토니스가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자꾸 근육을 다친다‘면서 ”그래도 김민우가 제대했고 염기훈도 부상을 회복하고 백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민우는 선수 등록 문제로 이번 경기를 쉰 뒤 경기에 곧바로 출장할 수 있다. 그러면서 이임생 감독은 위협적인 상대 공격수 유병수에 대해서는 “구자룡이 밀착 방어를 하고 민상기가 뒤를 보완해 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임생 감독은 “우리는 K리그1에 있는 팀이고 상대는 K3리그다”라면서 “우리가 승리를 거둬도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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