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손흥민-데뷔전 백승호, 추석 연휴 해외파들 활약 어땠나

ⓒ 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주말 한국에선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있었다. 하지만 해외파 선수들은 쉴 틈이 없었다. 바로 유럽 주요 리그들이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일정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가장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 곳은 잉글랜드였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약 다섯 달 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득점에 성공하며 한가위를 맞은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이주의 선수’ 선정된 손흥민, 네 경기 연속 결장 기성용 

손흥민은 최근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14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전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마지막 득점은 지난 4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기록한 두 골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다섯달 동안 공식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하고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전 활약으로 득점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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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완승에 기여했다. 득점뿐만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이 기록한 두 골 외에도 나머지 득점 장면들에서도 기점 역할을 하며 사실상 크리스탈 팰리스전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이에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을 선정한 이주의 선수에 선정했다.

반면 뉴캐슬에서 힘겨운 주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기성용은 5라운드에서 결장했다. 뉴캐슬은 14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19-20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이번에도 기성용을 외면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카라바오컵을 포함해 최근 네 경기에서 연속으로 결장했다.

기성용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2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에서 75분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브루스 감독은 기성용 대신 이삭 하이든과 존조 셸비를 주전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이렇듯 뉴캐슬에서 기성용은 힘겨운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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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앙 첫 도움 황의조, 팀 패배 막지 못한 석현준 

지롱댕 보르도 소속 황의조는 이번 주말 리그앙에서 프랑스 진출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15일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FC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보르도 파울로 소사 감독은 FC메스전에서 황의조에게 우측 미드필더 자리를 맡겼다.

본 포지션도 아니었고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81분을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지만 황의조의 플레이는 활발했다. 황의조는 전반 9분 니콜라스 데 프리빌의 두 번째 골 과정에서 정확한 침투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 역시 황의조에게 7.3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황의조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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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드 드 랭스의 석현준은 이번 주말 후반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석현준은 16일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19-2020 리그앙 5라운드 낭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하지만 활약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너무나도 짧았다. 결국 석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랭스 역시 0-1 패배를 당했다.

‘독일 데뷔전’ 치른 백승호, 팀 대패 막지 못한 이재성-서영재 

분데스리가2에선 다름슈타트의 백승호가 독일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는 15일 독일 다름슈타트 메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9-2020 분데스리가2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맡은 백승호는 60분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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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뉘른베르크전에서 백승호는 60분 동안 총 41개의 패스를 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3%에 달했다. 경기 종료 후 ‘후스코어드 닷컴’ 역시 백승호에게 6.2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백승호가 준수한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했다. 한편 다름슈타트는 이날 뉘른베르크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과 서영재는 지난 주말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선수는 14일 포이트-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19-2020 분데스리가2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재성은 홀슈타인의 4-3-1-2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서영재는 왼쪽 풀백 자리를 맡았다.

이날 경기는 서영재에게 특별했다. 바로 그가 홀슈타인 이적 후 홀슈타인 소속으로 치르는 첫 공식 경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선수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홀슈타인은 하이덴하임에 0-3 패배를 당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재성과 서영재에게 각각 6.0점과 6.9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새 감독 부임 후 눈도장 찍기 성공한 이강인 

스페인 무대에선 이강인의 출전 소식이 들려왔다. 이강인은 15일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22분 교체 출전했다. 이날 이강인은 길지 않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지만 활발한 몸놀림으로 알베르트 셀라데스 신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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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지난 11일 2년 2개월간 팀을 이끌었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시즌 국왕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을 정도로 좋은 지도력을 보였던 마르셀리노 감독이지만 피터 림 구단주는 자신에게 반기를 든 마르셀리노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발렌시아는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고 이강인은 바르셀로나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셀라데스 감독에게 믿음을 주는데 성공했다.

‘침묵’ 김신욱, 입지 회복 중인 김민재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에 출전한 ‘중국파’ 김신욱과 김민재는 지난 주말 소속팀에서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신욱은 15일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톈진 테다와의 2019 중국 슈퍼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김신욱의 발끝은 침묵했고 결국 상하이는 슈틸리케 감독의 톈진에게 0-3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 부임 후 주전 자리를 잃는듯했던 김민재는 최근 입지를 회복하고 있다. 김민재는 13일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중국 슈퍼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격해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달 15일 열린 다롄 이팡과의 23라운드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전과 경기에서 김민재는 리 레이-위 다바오-왕 강과 함께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10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베이징 수비를 책임지며 베이징의 승점 확보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후스코어드 닷컴’은 김민재에게 7.1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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