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예상대로 발렌시아의 선택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경질이었다.

발렌시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 구단은 마르셀리노 감독에게 1군 감독직 해고를 통보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팀을 위해 보여준 헌신에 감사한다. 마르셀리노 감독의 미래에 성공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발렌시아가 마르셀리노 감독을 해고한 이유는 마르셀리노 감독이 피터 림 구단주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지난 2017년 7월 발렌시아에 부임한 후 침체에 빠진 팀을 재건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마르셀리노 감독의 지휘 덕에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리그 4위, 국왕컵 우승 등 성과를 거두며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피터 림 구단주는 마르셀리노 감독을 탐탁지 않아 했다. 다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피터 림 구단주는 팀 운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길 원했다. 구단주로서의 선을 넘어 감독의 영역을 침범했다. 이에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계속됐고 결국 마르셀리노 감독이 팀을 떠나며 모든 사태가 마무리됐다.

마르셀리노 감독의 경질은 이강인의 입지 변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간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을 외면하며 이강인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 하에서 리그 6분 출전에 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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