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3 FOX SPORT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전 수문장 데 헤아의 이탈을 대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얀 오블락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9일(이하 한국시간) 다국적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 스포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 헤아의 대체자로 얀 오블락을 생각하고 있다. 데 헤아의 미래가 확실해질 경우 맨유는 오블락 영입을 위해 공식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고 전했다.

데 헤아는 내년 여름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데 헤아는 맨유와 재계약을 추진하기 보다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이적을 모색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영국 '더 선'의 보도에 의하면 데 헤아는 최근 맨유의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1,400만원) 계약을 거절했다.

만약 데 헤아가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데 헤아는 내년 1월부터 보스만룰에 따라 다른 팀들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를 이적료 없이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빅클럽들에 열린 것이다. 이에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내년 겨울 데 헤아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 구단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데 헤아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데 헤아의 미온적인 반응에 위기감을 느꼈고 결국 오블락 영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1993년 1월 7일생인 오블락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186cm로 신장은 크지 않지만 반사 신경과 판단력 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오블락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총 46경기에 출전해 38골을 내주며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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