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망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데르 에레라(파리생제르망)의 법정 구속 여부가 곧 판가름 날 전망이다.

에레라는 지난 2011년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에서 활약할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에레라는 당시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강등권에 있던 레알 사라고사는 레반테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당시 강등권 경쟁팀이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가 2부리그로 강등됐다. 스페인 현지 검찰은 당시 스쿼드에 속해있던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의기투합해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레반테 선수들에게 돈을 건네며 승부조작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스페인 검찰 조사 중이다.

이후 아틀레틱 빌바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최근 파리생제르망으로 이적한 에레라는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에레라는 레알 사라고사로부터 두 차례 상당 금액을 받은 뒤 이를 즉시 되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왜 레알 사라고사로부터 돈을 건네받았었는지에 대해 법원에서 해명해야 한다.

스페인 법원은 에레라 외에도 33명의 당시 레알 사라고사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 중에는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장 가비와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었던 하비에르 아기레 등도 포함돼 있다.

스페인 법원은 일부 선수들의 비협조적인 조사 태도에 대해 “악의적인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 가운데 재판이 진행 중이다. 에레라를 비롯해 가비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 등은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오는 30일까지 검찰 출석을 연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검찰은 A매치 데이 기간 중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법원에 출두한 에레라의 구속 여부는 오는 13일까지는 판가름 날 전망이다. 맨유에서만 189경기에 출전해 20골 27도움을 기록한 에레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생제르망으로 이적했다. 15만 파운드(약 2억 2천만 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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