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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철인’이자 ‘자기 관리의 화신’이라는 평가를 받는 제 호베르투가 어린 선수들 앞에서 한 조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제 호베르투는 최근 브라질 U-23 대표팀 선수들을 상대로 짧은 조언을 전했다. 브라질 U-23 대표 선수들은 내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제 호베르투가 어린 선수들 앞에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제 호베르투는 자기 관리의 화신으로 유명하다. 산투스 유소년 팀 출신인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바이엘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그가 만 40세가 넘은 나이에도 어린 선수들 못지 않은 체력을 과시하며 파우메이라스의 코파 두 브라질(2015) 우승과 브라질 세리에A 우승(2016)에도 기여했다.

선수 경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살면서 음주와 흡연을 멀리한 그는 단 한 번도 패스트푸드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1995년부터 2006년까지 11년간 뛰면서 A매치 8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으고 코파 아메리카 2회 우승(1997, 1999)과 FIFA 컨페더레이션스 컵 2회 우승(1997, 2005)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2017년 만43세의 나이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제 호베르투는 과거 '글로부'와의 인터뷰에서 몸 관리를 위해 가족과의 시간도 멀리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 경력 유지에 있어 가장 크게 방해가 되는 요소는 바로 가족과의 시간이다”라며 “나는 세부적으로 훈련을 진행해야 하지만 가족이 가끔 내 생활에 장애물이 됐다. 프로로서의 자세를 유지하려면 가족과 거리를 둘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 호베르투는 브라질 U-23 대표팀 선수들 앞에 설 기회를 얻었다. 브라질 U-23 대표팀 선수들이 팔메이라스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 호베르투는 현재 펠메이라스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제 호베르투는 어린 선수들 앞에 서 “여기 나보다 몸이 좋은 선수가 있느냐”고 당당히 물었다.

그러면서 제 호베르투는 자신의 복근을 공개하며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나를 거만하게 보지 말라”면서 “만약 43세의 나이까지 몸 관리를 잘하며 훈련을 하며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을 들은 선수들은 박수를 보내며 제 호베르투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한편 제 호베르투는 최근 네이마르에게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제 호베르투는 “네이마르는 근본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그의 머릿속에 관한 것”이라면서 “네이마르는 놀라운 재능을 보였고 향후 미래를 이끌 재목이 될 것 같았지만 그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 안타까운 부상도 있었지만 그는 100% 축구에 집중하지 않았다. 축구를 즐길 마음을 언젠가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네이마르는 서른 살 전에 은퇴할 것”이라면서 “축구계에서 돈과 유혹은 항상 존재한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면 좋다. 그들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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