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임형철 기자] 수원 이임생 감독이 타가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두 번 가진 제주전에서 모두 승리한 수원은 상대 전적에서의 우위를 토대로 지난 경남전 패배를 홈에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최근 홈에서 가진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한 탓에 홈 경기 징크스를 타파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지목된다.

경기 전 발표된 제주전 명단에서는 수원의 주포 타가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의 결장 이유에 대해 "왼쪽 허벅지에 부상이 있다"라며 "병원 진단을 받아봤더니 일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더라.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한편 타가트는 경기에 앞서 오는 9월 10일 열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 쿠웨이트전에 나설 호주 대표팀 명단에 차출됐다. 이 감독은 이번 부상으로 타가트의 대표팀 합류에 변수가 생겼냐는 질문에 대해 "호주 대표팀도 치료를 받은 뒤 상황을 보겠다고 하더라. 현재로서는 변수가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타가트가 빠진 자리에는 한의권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임생 감독은 "한의권의 1대 1 돌파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최전방에서도 장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타가트의 득점력을 대체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음을 밝혔다. 이 감독은 "한의권도 최근 골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바그닝요와 유주안까지 오늘 득점포가 터지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고 문제를 짚었다.

이임생 감독은 최근 명단에서 빠진 신세계와 안토니스를 다시 제주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 감독은 신세계가 그동안 제외된 이유에 대해 "몸 상태에 이상은 없었다. 요즘 구대영의 폼이 좋아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명단에서 돌아온 안토니스를 언급하며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30분 정도 뛸 수 있겠다더라. 후반전에 투입할 상황이 되면 공격 포인트를 쌓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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