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 포항 김기동 ‘웃픈’ 농담 “승대는 나랑 같이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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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포항=김현회 기자]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인천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포항스틸러스는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홈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최근 전북전, 상주전에서 나란히 1-2로 패하며 2연패 중이다. 8승 5무 13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기동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무조건 승리를 해야한다”면서 “우리보다 아래 순위에 있는 팀에 패하면 안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포항은 9위를 기록 중이지만 생존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1위 인천(승점 19점)과는 10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 6위 대구(승점 37점)와의 격차는 8점차로 벌어졌다. 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생존도 장담할 수가 없다. 더군다나 인천은 꼭 잡아야 하는 상대다.

강등 플레이오프에 위치한 인천(승점 19점)과는 10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치고 올라갈 만하면 승점을 쌓지 못해 제자리걸음을 해왔다”면서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밑으로 붙느냐 위로 붙느냐 결정될 것이다. 승부처가 될 것이다. 내용보다는 무조건 결과를 챙겨야 하는 경기다”라고 전망했다.

포항은 최근 공격과 수비 모두 아쉽다. 김기동 감독은 “수비에서 매 경기 두 골씩 내주고 있다”면서 “공격진에서도 완델손이 한 골씩 넣어주고 있지만 일류첸코가 데뷔 후 세 경기 연속골을 넣은 뒤 주춤하고 있다. 하나씩 더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팔로세비치는 3년 전 당했던 부상 대문에 최근 3주 정도 쉬어야 했다. 한 번에 선발로 넣을 수 없어 오늘 백업 명단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포항은 김승대가 전북으로 이적한 뒤 공격을 풀어 가는데 애를 먹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김승대가 있었을 때는 우리가 카운터어택을 할 수 있었다”면서 “승대가 라인을 기가 막히게 깬다. 그런 패턴을 늘 준비했고 상대도 수비 라인 뒷 공간을 승대에게 내주지 않기 위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승대가 전북으로 가고 우리 공격수 중 스피드를 활용할 만한 선수들이 많지는 않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김기동 감독은 농담을 던졌다. 그는 “이진현이나 일류첸코 등도 스피드를 앞세운 선수는 아니다. 아예 다른 공격 패턴을 만들어야 하는 게 쉽지는 않다”면서 “어제 전북과 성남의 경기를 봤는데 승대가 나온지도 몰랐다. 승대는 나랑 같이 해야 한다”고 웃었다. 한편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최근 주가를 높인 ‘신예’ 이수빈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전북에서 임대를 통해 최영준을 영입했지만 이수빈의 결장은 뼈아프다.

그는 이수빈의 결장에 대해서는 걱정의 마음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이수빈이 활동량도 많고 활약도 뛰어났다”면서 “하지만 이쯤에서 한 번 쉴 타이밍이긴 했다. 정재용이 이수빈과 보조를 맞춰 경기를 잘 해주고 있다. 최영준이 임대로 팀에 합류했고 정재용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 둘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고 덧붙였다.

지난 상주전에서 부상을 당한 골키퍼 류원우도 이날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류원우는 정밀 진단을 받았는데 괜찮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특별한 부상은 아니다.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담이 온 것 같다. 오늘은 선수 관리 차원에서 뺐다”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은 류원우를 대신해 이날 강현무에게 골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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