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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울산=조성룡 기자] 울산현대가 대승을 거두면서 1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2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현대와 상주상무의 경기에서 울산은 전반전에 강민수와 김보경의 골, 후반전에는 김인성의 한 골과 황일수의 두 골을 묶어 상주를 5-1로 대파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같은 시간 열린 전북현대와 성남FC의 경기에서는 양 팀이 1-1으로 앞서고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울산이 1위를 탈환한다.

홈팀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주니오가 나섰고 2선에 이근호가 선발로 기용됐다. 좌우에는 김인성과 김보경이 배치됐고 중앙은 박용우와 신진호가 출전했다. 백 포 라인은 박주호-강민수-윤영선-김태환으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낙점 받았다.

원정팀 상주는 4-1-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박용지와 심동운이 투톱으로 출전했고 이규성이 2선에 위치했다. 미드필더에는 김민우와 김민혁이 기용됐고 백동규가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백 포 라인은 강상우-김영빈-권완규-이태희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의 차지였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주를 공략했다. 그리고 전반 2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신진호가 올려준 공을 강민수가 달려들면서 헤더로 연결했다. 울산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전반 26분 김보경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울산이 2-0으로 앞서면서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됐지만 전반 41분 상주 김민혁이 시원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2-1로 울산이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3분 만에 또다시 울산은 추가골을 얻는 듯 했다. 이번에는 절묘한 세트피스를 선보인 울산은 상주의 골문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울산은 기어코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2분 울산의 공격 상황에서 이근호가 측면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는 주니오를 지나 쇄도하던 김인성에게 향했고 그는 상주의 골문 안으로 공을 때려넣었다.

울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이근호가 환상적인 패스를 찔러줬다. 그곳에는 교체 투입된 황일수가 뛰어가고 있었다. 상주 윤보상 골키퍼와 일대 일 기회를 맞이한 황일수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9분에도 이근호의 발 끝에서 다섯 번째 골이 터졌다.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슈팅을 날렸고 이를 윤보상이 펀칭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황일수가 재차 슈팅을 날리며 골을 넣었다.

상주는 울산의 거센 공세에 역습으로 맞섰지만 이미 기운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는 어려웠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까지 모두 흐르고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 울산은 5-1 대승을 확정지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울산은 지난 라운드 전북전 0-3 완패를 말끔히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5위였던 상주는 승점 획득에 실패, 같은 시간 승리를 거둔 대구에 순위 역전을 허용했고 하위권 팀들의 추격 또한 받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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