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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일단 FC안양 이정빈과 인천유나이티드 장윤호는 아니다.

23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연령별 대표 출신 K리그 선수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올 여름 A구단에서 B구단으로 임대된 C 모 선수는 음주운전을 한 것이 적발됐다. C 선수는 즉시 B구단에 이 사실을 알렸고 해당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통보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연맹 규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처분 기준에 해당할 경우 8경기 이상 15경기 이하의 출장정지와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징계를 받는다. 만일 면허취소처분 기준에 해당할 경우 15경기 이상 25경기 이하의 출장정지와 8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징계를 받는다. 은폐하다가 적발될 경우 징계가 가중될 수 있다.

이번 사례에서는 선수와 구단이 모두 즉시 보고를 했기 때문에 은폐나 적발에 해당하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문제다. 특히 C 선수가 임대 신분이기 때문에 A구단과 B구단 모두 당황스러운 상황에 놓였다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는 C 선수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팬들은 C 선수의 정체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다. 특히 일부 선수들의 실명이 언급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연령별 대표를 지냈고 현재 임대 신분의 선수라는 단서로 인해 후보군이 확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단 전북현대에서 인천으로 임대된 장윤호는 자신의 SNS에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내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 글 남긴다. 나는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항상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인천에서 안양으로 임대된 이정빈 또한 <스포츠니어스>를 통해 자신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정빈은 <스포츠니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가용을 운행하지만 나는 술을 아예 입에 대지 않는 편이다"라면서 "음주운전과 나는 정말로 무관하다. 오히려 그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다"라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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