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offrey Chisnall (arcainus)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제시 린가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전반 27분 앤서니 마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0분 루벤 네베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울버햄튼을 맞은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2선을 다니엘 제임스-제시 린가드-마커스 래시포드로 구성하며 울버햄튼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맨유는 파상 공세에도 끝내 추가골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경기 후 비판의 중심에 선 선수는 제시 린가드다. 이날 린가드는 90분 내내 무기력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맨유 팬들을 실망시켰다. 볼터치는 수준 이하였고 위협적인 플레이는 전무했다. 그나마 몇 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린가드는 이를 모두 무산시켰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린가드는 현재 14경기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린가드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 득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22일 카디프전이다. 당시 린가드는 두 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5-1 대승에 기여했다.

이어 린가드는 바로 다음 경기였던 허더즈필드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하지만 그 이후 8개월 가까이 린가드의 발끝은 침묵하고 있다. 터질 듯 터지지 않는 린가드의 플레이에 솔샤르 감독과 맨유 팬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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