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교육특별위원회 제공

[스포츠니어스|김현회 기자] "성범죄 No! 안전한 세상 YES!" "몰카 찰칵! 수갑도 찰칵!"

청소년 타깃 성범죄 근절을 위해 고양지역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나섰다. '고양시 학부모 교육특별위원회(이하 교특위)'는 지난 17일 100여명 초·중·고등학생,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고양시교육지원청 및 아람누리 일대에서 '성범죄 예방교육 및 캠페인'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김선규 이사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불법촬영 카메라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및 스토킹·데이트폭력, 청소년을 노린 채팅앱 등의 심각성 및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고 상담 및 대처방법을 청소년, 학부모들에게 적극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불법촬영 뿐만 아니라 불법촬영물 개인 간의 전달도 처벌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청소년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아람누리 일대에서 펼쳐진 성범죄 예방 가두캠페인에서는 "성범죄 No! 안전한 세상 YES!", "몰카 찰칵! 수갑도 찰칵!" 등의 함성이 울려퍼져 성범죄 예방의 경각심을 더했다. 한 학생은 "성범죄 예방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성범죄 근절을 위한 인식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 고양시 학부모 교육특별위원회 제공

한편, 교특위가 주최한 이번 '성범죄 예방교육 및 캠페인'은 지난 7월 '고양시 청소년 대상 성범죄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 제정 기념으로 기획됐다. 이 조례는 고양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덕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대표발의로 고양시가 전국 최초다.

김 의원은 "성폭행 가해자 중 34.7%가 10대로 조사됐으며, 성매매 강요 가해자도 10대가 최다를 차지하는 등 특히 청소년이 가해자인 성범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며 "온·오프라인을 막론 청소년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성범죄 예방 교육 의무화'라는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 고양지역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고양시의회 이윤승 의장도 "정기적인 성범죄 예방 교육 및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대응방법을 제공하여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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