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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김현회 기자]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생일을 맞아 치르는 경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남FC는 17일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홈 경기를 치른다. 3연승을 내달리고 있던 성남은 지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며 그 기세가 꺾인 상황이다. 현재 8승 6무 11패 21득점 28실점하며 승점 30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상대는 FC서울이다. 서울은 최근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3승 7무 5패 41득점 30실점하며 승점 46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성남은 올 시즌 서울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각각 0-1, 3-1로 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성남 남기일 감독은 “우리가 지난 경남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면서 “그래서 오늘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보려고 한다. 서울을 상대로 올 시즌에는 승리는 커녕 승점도 따내지 못했다. 상위권 팀과 격돌하는데 공격적으로 응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은 이날 서울을 상대로 3-4-3 포메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성남은 지난 경남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특히나 경남전에서 골키퍼 김동준이 전반전만을 뛴 뒤 부상으로 교체돼 적지 않은 이들이 걱정했다. 하지만 김동준은 서울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경남전을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김동준이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전반전만 소화하도록 했었다”며 “지금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 일주일 동안 문제 없이 훈련을 받았고 그래서 오늘 선발로 투입했다”고 전했다.

성남은 서울전에서 에델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이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에델은 일러도 9월 중순이 지나야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면서 “정강이 뼈 피로골절 부상이다. 뼈 사이가 벌어져 있어 부러지면 더 오래 쉬어야 한다. 그래서 휴식을 부여했다. 에델이 빠지면서 우리가 2선에서부터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2선 공격수들의 침투 플레이에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문상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남기일 감독은 “문상윤이 왼발잡이다. 상대 수비수 김주성도 왼발잡이여서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면서 “문상윤이 김주성을 상대로 일대일 대결을 통한 돌파나 크로스를 기대한다. 최근 들어 문상윤의 컨디션도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스리백 수비로 나서는 김주성과 스리톱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질 문상윤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의 경기를 치르는 이날은 남기일 감독의 생일이다.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네자 그는 “옛날 사람이라 음력 생일과 양력 생일 둘 다 의미가 있다”면서 “서울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내용은 물론 결과도 얻어 나에게 생일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니 하고 싶은 걸 다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경남전에서는 상대 쿠니모토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더니 오늘은 서울에서 부상에서 회복해 페치시가 나온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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