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 ‘데뷔골’ 안산 마사 “어려웠던 출전, 은퇴도 고민했어”


[스포츠니어스|수원=조성룡 기자] 안산그리너스 마사가 K리그 데뷔골로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수원FC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안산은 전반전 터진 빈치씽코와 마사의 골에 후반 터진 박진섭의 골에 힘입어 치솜의 두 골에 그친 수원FC를 3-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연패를 끊어냈고 5위 자리까지 굳게 지킨 안산의 입장에서는 소득이 많았던 한 판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무엇보다 기뻤을 것 같은 선수는 바로 안산 마사였다. 그는 전반 21분 장혁진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로 상대를 제친 다음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마사에게는 K리그 데뷔골이었다. 이 골을 바탕으로 안산은 수원FC에 3-2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안산 마사는 “이 한 골을 넣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했다. 그동안 골을 넣지 못해 팀에 미안했다. 골을 넣은 것도 기쁘지만 팀이 승리했다는 좋은 결과까지 함께 얻어 정말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사에게는 오랜만의 출전이었다. 그리고 어렵게 얻어낸 기회에서 골을 넣으며 임완섭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마사는 “내가 한 달 반 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래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고민도 많이 했다. ‘축구화를 벗어야 하나, 아니면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 너무 기분이 좋지 않아 훈련할 때 잘 집중도 되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골을 넣었다. 마사는 “전반전을 뛰면서 그동안 했던 마음고생을 모두 털어냈다. 전반전이 끝나고 ‘프로답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자’고 다짐했다. 사실 골도 골이지만 골을 넣기 전에 기회를 두 차례 날린 것이 더욱 마음에 남는다. 분했다. 기회가 왔을 때는 무조건 골을 넣어야 나도 기회를 더 얻고 팀에도 보탬이 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무엇보다 K리그 데뷔골이기에 마사는 이번 경기가 더욱 뜻깊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골을 도와준 장혁진에게도 고마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사는 “내 골을 도와준 장혁진이 고맙다”면서도 “사실 일본에서는 골을 넣으면 도움을 기록한 선수에게 선물을 하거나 밥을 사주는 문화가 없다. 그래서 나도 장혁진에게 따로 살 것은 없다. 그저 고마움을 전하겠다”라고 전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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