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성남=김현회 기자] 올 시즌 K리그1와 K리그2 총관중수가 벌써 나란히 지난 시즌 총관중수를 돌파했다. 개막 다섯 달 만에 이룬 의미 있는 새 기록이다.

17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세 경기에는 총 2만 4,877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에는 무려 9,464명의 관중이 몰렸고 춘천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수원삼성의 경기에도 5,82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대구FC와 경남FC전이 열린 대구은행DGB파크에도 무려 9,590명의 관중이 몰렸다.

이로써 17일 세 경기에서 2만 4,877명의 관중을 불러 모은 K리그1은 올 시즌 새로운 기록을 썼다. 16일까지 122만 5,698명의 관중이 들어찼던 K리그1은 17일 세 경기 관중을 포함해 26라운드 만에 125만 575명의 관중을 모았다. 이는 지난 시즌 K리그 총관중 기록을 일찌감치 깬 수치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는 11월 리그가 끝날 때까지 총 124만 1,320명의 관중을 불러 모은 바 있다. 올 시즌 K리그1이 지난 3월 1일 개막한 뒤 다섯 달 만에 가뿐히 지난 시즌 기록을 뛰어 넘은 것이다. 말 그대로 올 시즌 K리그는 관중 대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 동시점 대비 55.7%의 엄청난 증가 추세다.

지난 해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이후 축구 열기는 지속되고 있다. 이후 축구 대표팀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올 해에는 U-20 청소년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축구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K리그 총관중 기록은 실관중 집계로 인한 수치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대구FC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17일 성남-서울전에서도 1만 명 가까운 관중이 들어차 K리그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경기에는 1만 8,101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등 전국적인 축구 열기는 지속되고 있다.

K리그2도 새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 리그를 마감할 때까지 31,0627명의 관중을 모았던 K리그2는 17일 광주FC-부산아이파크전(5,192명)과 수원FC-안산그리너스전(2,343명)의 관중이 들어차 현재까지 31만 2,488명의 총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시즌 총관중수를 이미 넘어서는 수치다.

footballavenue@sports-g.com